공공기관 안전관리, 새만금개발공사 ‘꼴찌’…코레일, 석탄공사 ‘미흡’

이호준 기자 2023. 4.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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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새만금개발공사가 지난해 공공기관 안전관리 심사에서 최하위 등급인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한석탄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9개 기관은 다음으로 낮은 ‘미흡’ 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최상대 2차관이 주재하는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22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2020년 도입됐다.

심사 대상은 공기업 31곳, 준정부기관 27곳, 기타공공기관 42곳 등 모두 100곳이며, 평가는 1등급(우수)에서 최하 등급인 5등급(매우 미흡)으로 나눠진다.

100개 공공기관에 대해 심사한 결과를 보면, 1등급(우수)은 지난해에 이어 없었다. 2등급(양호)은 30개, 3등급(보통) 60개, 4등급(미흡) 9개, 5등급(매우미흡) 1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보통 이상(2·3등급) 기관은 20개가 증가하고, 미흡 이하(4·5등급) 기관은 19개가 감소했다.

심사 결과 새만금개발공사 1개 기관이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안전 전담 조직이 없거나, 있더라도 작업 현장의 안전 활동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는 의미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지난해 산재 사망 사고로 이번에 처음 심사 대상에 올랐다. 코레일·대한석탄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수산자원공단 등 9개 기관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코레일은 지난해 잇따른 철도 사고로 국토교통부가 단건 사고 기준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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