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카메라 글로벌시장 공략 가속화”
안재천 트루엔 대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영상 솔루션 시장은 아날로그 카메라에서 아이피(IP)카메라로 바뀌며 급성장했고, 최근 인공지능(AI)으로 또 다시 성장 기회를 맞았습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트루엔의 안재천 대표는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삼성SDI 출신인 안 대표가 지난 2005년 설립한 트루엔은 AI를 이용한 영상감시•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메라에 AI성능을 탑재한 엣지(Edge) AI 카메라 기반으로 영상감시,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주요 고객이다.
엣지 AI카메라는 보이는 사람, 사물 등을 바로 분석해 판단한다. 인터넷과 연결된 일반 IP 카메라의 경우 별도의 AI 서버를 통해 분석해야 한다. 안 대표는 “엣지 AI 카메라는 카메라 수가 증가해도 따로 AI 서버를 늘리지 않아도 돼 구축 비용이 저렴하고 확장이 용이하다”며 “서버까지 데이터가 가지 않아도 돼 실시간 대응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상분석에 AI 기술이 더해지면서, 시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안 대표는 “과거에는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고 판단해야 했거나, 아예 불가능했던 일을 AI가 맡게 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산불•교통 감시 등 응용분야가 점점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루엔은 지난해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는 등 흑자경영을 이어왔다. 그럼에도 자금조달에 나서는 것은 시장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저렴한 중국산 제품이 차지했지만, 최근 보안 등을 이유로 중국산이 배제되면서 미국과 서구권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일반 소비자를 위한 베이비 모니터링 시장의 경우에도 아마존 등 해외 전자상거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신규 생산시설도 확보하고, AI 연구인력도 늘릴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AI 영상 솔루션의 기초가 되는 원천 기술부터 자체 개발해왔는데, 이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올해가 상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루엔은 오는 27, 28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희망가범위는 주당 1만원~1만20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예정금액은 250~300억원이다. 이어 5월 8, 9일에 일반인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뒤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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