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재피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신입사원 20여명 ‘발령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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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화재로 피해를 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올해 입사가 예정된 신입사원 중 20여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한국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봤던 2공장과 3공장의 경우 신입사원을 뽑아도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로 알고 있다"며 "신입사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관리하면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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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측, “결원 생기면 바로 채용할 것”
2공장 소속 823명은 전보·희망퇴직 신청받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 3월 화재로 피해를 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이 올해 입사가 예정된 신입사원 중 20여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화재 공장의 재건작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5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에 배치될 예정이던 일부 신입직원 20여명에게 ‘대기발령 동의서’를 받았다. 앞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규명작업이 여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전공장의 정상 가동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자 인력 투입을 보류한 것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공장 가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가 맞다”면서 “대전공장에 공석이 생기는 대로 해당 인원을 채용해 공장 정상화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화재로 피해를 봤던 2공장과 3공장의 경우 신입사원을 뽑아도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이뤄진 조치로 알고 있다”며 “신입사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관리하면서 고용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치에서 화재의 직접적인 피해가 없었던 1공장 신입사원은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타이어 1공장은 최근 테스트 가동에 들어가는 등 가동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한편 대전 2공장 직원 823명은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됐다. 대전공장 협력업체 소속직원 750여명 중 400여명은 권고사직한 상황이다.
2공장 소속 재배치 대상 823명 가운데 213명은 대전1공장에, 265명은 충남 금산공장에, 68명은 미국 테네시·헝가리 공장으로 향한다. 남은 277명 중 정년퇴직을 앞둔 58명을 제외한 219명에 대해서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달 1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한 달 넘게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화재로 2공장은 전소됐고, 1공장은 생산을 멈췄다. 불은 발생 나흘째 완전히 진화됐지만 8만7000여㎡의 공장 부지가 전소됐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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