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계약 없어요"…서울 화곡동 빌라촌 가보니

이명근 2023. 4. 25. 16: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서울 화곡동 빌라촌에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25일 방문한 강서구 화곡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올해 들어 전세 계약을 한건도 중개하지 못했다"며 냉랭해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토리 포토]"전세 기피 늘어"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있는 가운데 25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에 위치한 한 신축빌라가 입주를 멈추고 '위험' 경고문을 부착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른바 '깡통전세' 위험이 높은 서울 화곡동 빌라촌에서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25일 방문한 강서구 화곡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는 "올해 들어 전세 계약을 한건도 중개하지 못했다"며 냉랭해진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빌라왕 사건이 발생한 이후 보증금이 조금만 높아도 손님들이 꺼린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강서구 다세대·연립주택 월별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3월 767건에서 올해 3월 517건으로 30% 이상 줄었다.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 밀집 지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 밀집 지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세 값이 내리면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전세는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2020년 1월~2022년 8월 제출된 주택자금조달계획서 161만 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깡통전세 고위험군'이 12만 1553건으로 집계됐다.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 밀집 지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 밀집 지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세사기 피해 사례가 늘고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빌라 밀집 지역./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이명근 (qwe123@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