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전문가' 최원기 원장 임용…로봇랜드 '구원투수'될까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3. 4.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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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는 경남로봇랜드재단 제8대 원장에 최원기 전 롯데호텔 롯데월드타워 상무를 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2년간 재단을 이끌 신임 최 원장은 1988년부터 33년 동안 서울 롯데월드에서 근무한 테마파크 전문가다.

도는 테마파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을 가진 최 원장이 로봇랜드를 이끌고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원장은 우선 테마파크의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올해 입장객 70만 명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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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로봇랜드재단 최원기 원장 임용
민간사업자 소송 패소 등 정상화 과제 수두룩
경남로봇랜드 최원기 신임 원장(좌)이 김병규 경제부지사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경남로봇랜드재단 제8대 원장에 최원기 전 롯데호텔 롯데월드타워 상무를 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2년간 재단을 이끌 신임 최 원장은 1988년부터 33년 동안 서울 롯데월드에서 근무한 테마파크 전문가다. 최근까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서울스카이)의 기획부터 개장까지 시설 총괄을 책임진 전망대 부문장(상무)을 역임했다.

도는 테마파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을 가진 최 원장이 로봇랜드를 이끌고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의회는 최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을 벌여 '적합' 의견으로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지만, 적합 기준인 70점을 간신히 넘긴 71점을 받았다.

최 원장은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남 로봇산업 성장 기반 마련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로봇랜드재단은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패소, 감사에서 드러난 총체적 부실 등이 도마 위에 올라 그 어느때보다 조직 안정화와 함께 로봇랜드 1단계 사업에서 중단된 2단계 사업 정상화라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원장 자리도 4개월 가까이 비어 있었다.

최 원장은 우선 테마파크의 흑자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올해 입장객 70만 명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전국적으로 홍보를 강화하고 각종 콘텐츠 보강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해 로봇랜드는 축제와 변화가 있는 경남 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로봇랜드 본연의 역할인 로봇시장 창출과 로봇 콘텐츠 공간 완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로봇을 체험하고, 이를 통해 교육과 홍보, 사업자 간 판매까지 연계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로봇산업 분야 비전문가라는 우려에 대해 "현재 추진 중인 '서비스로봇 공통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새로운 로봇산업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하는 등 경남의 우수 제조기술과 연계해 로봇랜드가 국내외 로봇 생산과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간사업자가 손을 뗀 2단계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업 방향 재정비와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새로운 민자 사업계획서로 대체 사업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유치할 의지를 나타냈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도민은 물론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새로운 콘텐츠로 로봇랜드를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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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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