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코스맥스 지속가능 화장품 용기 확대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4. 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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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사 1천곳에 친환경 소재 추천
협력사 용기 개발·금형 제작비 지원
SK케미칼과 코스맥스가 24일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남중 코스맥스 국내 마케팅본부 전무(왼쪽), 김현석 SK케미칼 김현석 사업개발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케미칼>
SK케미칼이 코스맥스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확대하는 데 나선다.

25일 SK케미칼과 코스맥스는 재생 원료가 포함되거나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화장품 용기 제안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다양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재·용기를 제안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 1조6001억원을 기록한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코스맥스는 로레알을 포함해 1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완제품 형태로 화장품 내용물·용기·콘셉트를 제안하는 ‘트렌드 박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소재 용기로 화장품 시제품을 제작해 고객사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친환경 화장품 용기에 담은 신제품을 해외 미용 박람회와 트렌드 박스를 통해 전 세계 화장품 브랜드사에 소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선 재활용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SK케미칼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그린 소재 화장품 용기가 브랜드사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을 통해 코스맥스의 화장품 용기 생산 협력사들의 용기 개발과 금형 제작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코스맥스는 지속 가능 소재로 제안할 수 있는 화장품 용기 제품군을 확대하고 화장품 브랜드사 주문에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SK케미칼의 지속 가능 소재는 재생 원료를 사용하거나 페트로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됐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CR 시리즈(화학적 재활용)’, 재활용 페트 원료(PCR)를 사용한 ‘에코트리아 R 시리즈(물리적 재활용)’, 소비자가 사용 후 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클라로’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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