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이승엽 감독과 연락이요? 팀이 힘든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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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예정됐던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레전드' 출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첫 대구 원정이었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절친'과의 흥미로운 조우지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마음은 무거웠다.
우천 취소 결정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맞대결을 앞두고 이승엽 감독과 따로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팀이 힘든 상황이라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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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예정됐던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이날 야구장엔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삼성 레전드' 출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첫 대구 원정이었기 때문이다.
현역 시절 삼성에서만 뛴 이 감독은 은퇴 후 해설위원을 거쳐 지난 시즌 종료 후 두산 지휘봉을 잡았다. 19경기에서 11승1무7패로 순항한 이승엽 감독은 지난 주말 3연승을 거두고 대구를 찾았다.
현역 시절 '절친'과의 흥미로운 조우지만,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마음은 무거웠다. 팀이 연패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에 스윕패를 당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우천 취소 결정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맞대결을 앞두고 이승엽 감독과 따로 연락했느냐는 질문에 "팀이 힘든 상황이라 다른 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자신과 이승엽 감독의 맞대결이 야구계에 관심이 된 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앉은 야구 인기를 되살릴 흥행 카드가 될 수 있고, 팬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가 워낙 많은데다 연패까지 길어지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고심 끝에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 변화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4일 내야수 김호재와 안주형, 그리고 외야수 송준석이 말소됐고 내야수 김영웅, 김재상, 조민성이 이날 콜업됐다.
박진만 감독은 "광주에서 연패를 당하고 대구로 오면서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변화를 주기로 했다. 젊은 선수들의 합류로 활발한 팀 분위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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