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증권·화재’ 통합 출범 첫 날, 시가총액 10조원 육박

2023. 4.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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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단일 상장사로 새 출발했다.

25일 메리츠금융은 메리츠증권 주식이 상장폐지되면서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작년11월 메리츠금융은 증권·화재를 상장폐지하고 지주 아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공시했다. 메리츠화재 주식은 지난 2월 21일 상장폐지됐다.

이날 코스피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4만560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메리츠금융 시가총액은 9조4947억원으로 10조원을 육박한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은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권 승계 포기’라는 통 큰 결단을 내렸기에 가능했다. 지난해 말 기준 메리츠금융 지분 75.81%를 보유하고 있는 조 회장 지분율은 주식교환으로 인해 47%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메리츠금융 ‘효율 경영’ 행보는 빨라질 예정이다.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바탕으로 사업 대부분 권한을 계열사에 맡기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유기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아울러 메리츠금융은 2023년 회계연도부터 중장기적으로(3년 이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는 나란히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은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으로 이전보다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 = 메리츠금융그룹]-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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