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너마저 올리면 어떡해”…‘가성비 치킨’에 얼음컵도 비싸져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4.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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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세븐일레븐]
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치킨과 얼음컵 가격이 오른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을 선보인 편의점들이 고물가 상황 속에서 원가부담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내달 1일부터 조각 치킨 5종 가격을 최대 12.5% 올린다. 닭다리·넓적다리·매콤넓적다리 가격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인상되며, 자이언트통다리는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오른다. 버팔로봉봉스틱은 7500원에서 7900원으로 5.3% 상향 조정된다.

세븐일레븐도 같은날부터 즉석 치킨 4종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다. 대표적으로 후라이드 한 마리 가격은 1만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8.4% 올린다.

옛날치킨한마리는 7900원에서 9900원으로, 국내산통반마리치킨은 4400원에서 5500원으로 각각 25% 비싸진다. 국내산매콤통가슴살은 2000원에서 2400원으로 20% 가격이 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납품가 인상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GS25는 치킨 브랜드 ‘치킨25’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얼음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여기에 편의점 얼음컵 가격도 소폭 조정된다. 얼음컵은 여름철 원두커피와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되는 대표 상품이다.

이마트24는 내달부터 얼음컵 가격을 100원씩 올린다. 앞서 CU, GS25,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각각 얼음컵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이로써 주요 편의점 4사의 얼음컵 가격이 올해 한 차례 조정됐다.

이마트24는 다음달 1일부터 기존 600원(레귤러 용량), 800원(대용량), 1200원(벤티)이었던 얼음컵 가격을 100원씩 올려 각 700원, 900원, 13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원부자재 원가 상승에 따라 협력업체의 부담 가중으로 가격 변경 요청이 있어 부득이하게 업계 동일 수준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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