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내부 분열까지...요리스 저격한 후보 GK "부상 맞긴 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 선수단 내 응집도가 떨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두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5)외 위고 요리스(36)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둘은 지난 23일(한국시간)에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뉴캐슬 원정 경기에 나란히 출전했다. 토트넘은 1-6으로 대패했다.
선발로 나온 골키퍼는 요리스다. 요리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달아 실점했다. 결국 전반 21분 만에 5골을 먹었다. 하프타임이 지난 뒤 토트넘은 요리스 골키퍼를 빼고 포스터를 교체로 넣었다. 포스터도 1골을 실점했다.
굳이 왜 골키퍼를 교체했을까. 요리스는 경기 종료 후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근육에 문제가 있었다. 롱킥을 할 때 엉덩이 근육에 통증이 있었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포스터가 보기에는 달랐다. 포스터는 “요리스는 엉덩이 근육 부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어 보였다. 요리스의 교체 사인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포스터는 “요리스는 전반전에 플레이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토트넘이 전반 초반에 0-5로 무너지자 요리스가 책임을 홀로 뒤집어쓰기 싫어서 교체를 원했다는 게 포스터의 입장이다. 진실은 당사자만 알고 있겠지만, 분명한 건 토트넘 선수단 내에 신뢰가 깨졌다는 것이다.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요리스에게 양 팀 최저 평점인 5.0점을 부여했다. 전반 45분 동안 5실점을 한 게 크다. 후반 45분을 소화한 포스터는 6.2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이날 뉴캐슬전 대패와 함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슈퍼컴퓨터가 예측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면 토트넘은 겨우 2%에 불과하다. 4위권 맨유, 뉴캐슬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게다가 다음 경기 상대는 맨유와 리버풀이다. 까다로운 두 팀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려야 하는 토트넘이다.
[요리스, 포스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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