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뭄 극복 동참"…부산 10개 기업 생수 10만병 나눔

광주시, 2030부산엑스포 성공 유치 염원…영호남 화합

강기정 광주시장이 25일 오전 시청 행정동 앞에서 부산기업으로부터 전달받은 광주지역 가뭄극복을 위한 생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4.25/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부산지역 기업들이 광주 가뭄 극복 지원에 힘을 보냈다. 광주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성공 유치 응원으로 화답, 영호남 화합 의지를 다졌다.

광주시는 25일 시청에서 부산지역 기업 대표,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MBC 등과 함께 '부산시민, 가뭄 극복 생수 기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최금식 선보공업 회장, 양재생 은산해운항공 회장, 김낙곤 광주MBC 대표, 정태원 ㈜픽뱅 대표, 박철홍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영기 광주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달식은 광주MBC가 주관하는 '광주전남 식수난 극복 생수 100만병 나눔캠페인'에 부산지역 기업 10곳이 참여하면서 성사됐다.

참여 기업은 세운철강, 선보공업㈜, 은산해운항공㈜, 송우산업㈜, 동일철강㈜, ㈜대원플러스건설, Korens, 파나시아, ㈜대한이엔지, 금상건설 등이다.

기부된 생수 500㎖ 10만병은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은 "가뭄 등 물 문제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상황인 만큼 영호남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로 나눔문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하고 아픔을 나누는 따뜻한 정을 보내주신 부산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의 물 절약 실천과 여러 비상 물공급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물 문제는 모두의 문제인 만큼 중장기 과제로 물순환 종합대책 마련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 유치를 염원하는 광주시민의 응원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했다.

강 시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부산시가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일이라며 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