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부터 K컬처까지…MBA, 맞춤형 인재 산실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수요에 맞춰 교육과정 구성
주중 저녁·주말·온라인 등
수강방식도 한층 자유로워
최근 국내 주요 대학 MBA가 급변하는 기업 환경과 경영 트렌드를 반영해 커리큘럼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일반 석사 이외에도 지속가능경영이나 K컬처·미디어 등 학생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다양한 실습 과목과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현장에 곧바로 투입해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MBA에서는 수요자 편의에 따라 주말이나 주중 저녁 등 자유로운 수강이 가능한 곳이 많다. 경영전문대학원은 직장인을 위해 온라인 수업 등도 지원해준다.
GC셀 홀세일팀 부장으로 올해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KU MBA)을 졸업할 예정인 권왕기 전 원우 회장은 "업무가 늦게 끝나는 주중 수업에 비대면으로도 수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준 부분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며 "학교의 우수한 면학 분위기 조성과 원우들과의 교류 확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서로 도와주고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게 MBA 과정을 다닐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경험으로 일을 하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MBA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전문적인 학습을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경영진이 고민하는 사항에 대해 본 과정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본인 성장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인 'SKK GSB MBA'에서 수년간 인기를 끌고 있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 MBA 과정은 애널리틱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등 주요 데이터 비즈니스 분야와 핵심 MBA 교과를 함께 강의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이 분야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 경쟁 우위를 점하려는 직장인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 토요일 과정으로 업무 병행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사회의 다양한 변화요인에 대처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와 경험을 제공하고, 재학 중인 개개인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연한 학사제도와 독특한 학제 간 융합과 통섭적인 학문영역을 구현하고 있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은 현재 △KHU MBA(일반석사) △Global MBA(국제반) △Military MBA(군위탁)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는 메타버스비즈니스전공과 부동산학과가 신설된 것이 특징이다.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시대가 요구하는 데이터 분석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직장인을 위한 과정을 개설했다. 동국대 MBA는 '비즈니스데이터애널리틱스 MBA' '의료기기혁신경영 MBA' '약학 MBA' 3개 특화 과정과 전일제인 '글로벌 MBA' 과정을 운영해 산업현장에서 인정받는 융복합 경영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중 비즈니스데이터애널리틱스 MBA의 애널리틱스 기초 과목에는 프로그래밍(R·Python), 통계적 데이터 분석, 시각화, 예측 분석, 텍스트 마이닝 등 데이터 분석 기초과목을, 비즈니스 기초 과목에는 마케팅, 인적 자원 관리, 운영 관리, 재무 관리, 회계 등 경영 분야 필수 과목을 각각 배운다.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은 'Hanyang MBA' 'Professional MBA' 'International MBA' 등 3개 과정, 18개 세부 트랙으로 구성되며 연간 16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강의를 제공한다. 경영 전반에 걸친 지식을 교육할 뿐만 아니라 학생 개인의 경력 개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문화예술, 의료경영에서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특성화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의 프로그램은 행동 중심의 교육을 통한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를 학습해 거시적·통합적 사고와 글로벌 시각을 갖춘 글로벌 경영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게 'Global MBA'와 'CAU Leader MBA'로 구성돼 있다. CAU Leader MBA의 수업은 평일 야간에 수업을 듣기 어렵거나, 지방에 거주 중인 원생들도 학위 취득이 가능하도록 2017학년도부터는 토요일 수업을 전일제로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빅데이터 분석, 자산 관리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이 충족될 수 있도록 수업 개설이 이뤄지고 있다.
KAIST 경영대학은 사회·경영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지속적인 교육 혁신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기술과 경영 지식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앞장서왔다. 전통적인 경영 교육에 더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와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관련 커리큘럼을 강화하며 미래 경영 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대학원과 산하 프로그램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더 유연하고 실용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테크노·정보미디어·녹색성장 경영전문대학원(MBA)을 통합해 'KAIST 경영전문대학원'을 신설했다. 그 아래에 있는 테크노경영 MBA와 정보미디어 MBA를 통합해 'KAIST MBA'를, 사회적 기업가 MBA와 녹색경영정책 프로그램을 통합해 'Impact MBA'를 만들었다. KAIST MBA는 디지털 전환기에 새로운 기술과 모델을 이해하고 혁신을 주도할 전문경영인·기업가 양성이 목표다.
건국대 MBA 프로그램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커리큘럼 운영과 실무 사례 위주의 토론 중심 참여형 수업을 통해 경영학적 소양과 실무 감각을 균형 있게 갖춘 미래 경영자와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로벌 경영환경과 시대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MBA와 인사조직·노사 MBA의 특화된 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은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른 대학과는 차별되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빅데이터·금융·반도체 비즈니스 등 구체적인 분야의 경영에 특화된 전문가를 키운다. 최근에는 새로운 경영환경과 산업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반도체 비즈니스 MBA와 K컬처·미디어 MBA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 MBA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한국어 트랙의 경영학 석사 과정이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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