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늦은밤 귀갓길 '안심가로등' 전기료 절약·온실가스 감축
밀알복지재단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손을 맞잡고 늦은 밤 귀갓길을 책임지는 친환경 안심가로등 설치에 매진하고 있다.
24일 밀알복지재단에 따르면, 재단과 한수원은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전국 방범 취약지역에 총 2854개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했다. 해당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가로등을 설치해 지역 치안을 강화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설치된 안심가로등은 태양광·풍력을 이용해 낮에 충전한 전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일반 가로등보다 1개당 연간 2160kwh(킬로와트시) 규모의 절전 효과가 있다. 이에 그간 한수원이 설치한 안심가로등은 연간 약 7억2455만원(1개당 25만3872원)의 공공 전기료를 절약한다.
또 일반 가로등을 태양광 가로등으로 교체하는 경우 연간 2613t(2854개 기준)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가로등에 사용되는 발광다이오드(LED) 램프는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이상 밝지만 자정이 넘으면 주변 동식물의 성장을 위해 밝기가 자동으로 조절되고, 장마철에도 한 번 충전으로 최소 7일 이상 가동된다.
재단은 지난해 경북 청송군 외 10개 지자체를 지원함과 동시에 교육청 및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시, 경주시 등 총 4개 지역 15개 초·중·고교에 안심가로등을 세웠다. 안심가로등은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뿐만 아니라 태양광 및 하이브리드(태양광+풍력)로 전력을 생산하는 가로등으로 지원학교 학생들에게 교육 목적으로도 크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사업의 일환으로 안심가로등을 지원하는 10개 지역과 학교 인근의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 301가구에 생계비·의료비를 지원하는 '반딧불희망프로젝트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안심가로등 설치는 실제 방범 효과에서도 드러난다. 지원지역 대상 설치 만족도 및 범죄율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안심가로등 42개를 설치한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동은 설치 후 범죄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산책로가 너무 어두워서 주민들이 자전거도로로 통행하는 탓에 보행에 위험이 있었는데, 안심가로등이 설치된 후 산책로가 밝아져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안전과 지역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많은 지자체와 교육기관에서 안심가로등 사업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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