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 원전·방산 첨단 전략산업 수출금융 등 입체적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원전·방산을 비롯한 첨단 전략산업 분야에서 입체적인 지원 체계를 전개하고 있다. K-SURE는 지난 6일 방위사업청, KOTRA, 신한은행·경남은행과 함께 방위산업 육성과 방산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출금융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방산기업들의 금리 부담과 담보 부족에 따른 자금조달 어려움을 덜어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중 약 1000억원 규모로 공급 예정인 방위산업 지원 자금에 K-SURE는 보증서를 제공하는 구조로 공동 금융 지원 체계에 참여한다.
첨단전략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현장 밀착 행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스마트 공장 설비 중소기업인 삼미정공 수출 현장을 찾아 원자력발전소 건설 분야로의 사업영 역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이어 3월에는 2차전지 부품 수출기업 신흥에스이씨를 방문해 2차전지 밸류체인(공급망) 대표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무역보험 추가 활용방안을 협의했다.
K-SURE는 올해 중소·중견기업 수출 성장과 국가전략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입체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올해 수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지만 중소·중견기업 지원 목표를 74조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정하고, 수출 반전을 위한 정부의 무역금융 362조원 공급 계획에도 발맞춰 수출신용보증을 운영할 방침이다. 방산·원전 등 전략수주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의 일괄보증과 컨설팅까지 아우르는 무역보험 패키지 등을 지원하고,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은 공정별 맞춤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K-SURE는 최근 앙골라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약 3억유로(약 4300억원)의 금융을 지원했다. 앙골라 정부가 전력 낙후지역 20만가구에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에 독일 수출신용기관(ECA)과 협조 금융을 제공해 한국 태양광 수출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저변을 넓혔다. 지난 1월에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소금호수) 개발 프로젝트에 5억2000만달러(약 6400억원)의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주요 광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은 한국 기업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만큼 K-SURE는 관련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K-SURE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촉진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Saudi-EXIM)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미국 수출입은행(US-EXIM), 스페인 수출신용기관(CESCE)과도 프로젝트 발굴 협력과 양국 수출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를 활용해 글로벌 수출금융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해 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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