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교육계 "학대·폭력에서 해방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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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일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을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교육계 관계자들이 25일 어린이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릴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거리 행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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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다음달 1일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을 앞두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교육계 관계자들이 25일 어린이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어린이 해방선언은 1923년 5월 1일 천도교, 기독교, 불교 등 소년단체가 연합한 조선소년운동협회가 어린이들을 과거의 윤리적, 경제적 압박에서 해방해야 한다고 선언한 것을 뜻한다.
조 교육감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 각 지역 교육청, 교육단체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 18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온전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하고 의견을 들어주면서 사회 주인공으로 시민적 권리가 실현되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 어린이가 과도한 경쟁 중심의 교육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고, 학대나 폭행을 당하지 않도록 어른들이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1923년의 선언을 기억하고 되새기면서, 나아가 앞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더욱 인간답게 성장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도종환 의원은 "어른 중심의 구조와 생활에서 벗어나야 하고 어린이를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100년이 흐른 지금도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어린이의 인권과 평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소중한 발걸음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다음 달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릴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해 거리 행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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