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형제 국가, 절대 지지”…中 반발 무섭지 않다는 이 나라, 어딘가 보니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4. 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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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도착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대만을 방문한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이 대만을 “형제 국가”라 지칭하며 무조건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잠마테이 대통령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대만은 형제 국가이자 중요한 동맹국”이라며 “과테말라는 앞으로도 대만의 굳건한 외교적 동맹국으로서 대만의 편에 설 것이며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대만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약속하며 연설 말미에 “자유 대만 만세”라는 구호를 외쳤다. 또 그는 대만의 정식 명칭인 ‘중화민국’이 아닌 “대만공화국”이라는 이름을 2차례나 사용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 깊어지고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로 확정된 라이칭더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과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는 대만의 13개 수교국 중 하나다. 과테말라는 그동안 중국의 대규모 경제 지원책 제안에도 수교 요구를 거절하면서 친대만 정책을 펼쳐왔다.

이에 중국은 잠마테이 대통령의 대만 방문 전 “악인들을 돕지 말고, 세계적 추세와 열망을 거스르지 말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중국은 최근 대만을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기 위해 대만의 수교국이 관계를 단절하도록 전방위적인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만은 얼마 남지 않은 수교국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 온두라스는 3조원이 넘는 원조금을 준다는 중국의 제안에 80년 외교 관계를 맺어왔던 대만과 관계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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