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이 억울했던 이유 있었다… 이게 스트라이크? ‘경기 최악 오심 2위’

김태우 기자 2023. 4. 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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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최근의 호조를 이어 갔다.

그러나 배지환(24)에게는 그렇게 기분이 좋은 날이 아니었다.

배지환은 2S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음에도 기습번트 자세를 취하며 상대 투수 산마틴을 흔드려고 했다.

기준은 얼마나 형편 없는 콜이 나왔는지, 여기에 경기 상황의 중요도까지 모두 고려하는데 이날 오심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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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울한 판정에 삼진을 당한 배지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최근의 호조를 이어 갔다. 그러나 배지환(24)에게는 그렇게 기분이 좋은 날이 아니었다.

이날 선발 8번 중견수로 출전한 배지환은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팀의 승리와 별개로 개인 성적은 그렇게 좋지 않았던 편. 시즌 타율도 0.206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마지막 타석에서는 억울한 오심도 있었다. 오심이 손을 쓸 수도 없는 삼진으로 이어졌다.

피츠버그가 2-0으로 앞선 7회였다. 선두 카스트로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이어 조까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 다음 타자가 배지환이었다. 배지환은 2S의 불리한 상황에 몰렸음에도 기습번트 자세를 취하며 상대 투수 산마틴을 흔드려고 했다.

효과는 있었던 것 같았다. 2S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왔다. 방송사 스트라이크존, 그리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데이 상에서도 존보다 한참 높은 곳의 볼이었다. 그런데 이날 주심인 에밀 히메네스 심판이 너무나도 단호하게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다. 삼진이었다.

배지환은 콜이 떨어지자 타석에서 한걸음 물러서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미 내려진 판정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팀이 도망갈 수 있는 좋은 상황이기에 더 억울했다.

‘엄파이어 스코어보드’ 집계에 따르면 이 콜은 이날 경기에서 나온 두 번째로 좋지 않은 판정이었다. 기준은 얼마나 형편 없는 콜이 나왔는지, 여기에 경기 상황의 중요도까지 모두 고려하는데 이날 오심 2위였다.

히메네스 심판의 이날 컨디션(?)은 좋지 않은 듯했다. 판정 정확도는 94%로 메이저리그 평균 수준이었지만, 판정의 일관성은 92%로 리그 평균보다 떨어졌다. 무엇보다 배지환의 억울한 콜처럼 7개의 볼을 스트라이크로 무더기 판정해 이 부분에서 혹평을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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