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일본 무릎 꿇어야 하나" 발언…광주 시민단체 "망언 중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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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의 일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인터뷰 발언에 대해 "일본 총리가 더 어울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5일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일본에 더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 없다"며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책임을 한국이 뒤집어쓰는 '셀프 배상'안에 이어 스스로 '셀프 정당화'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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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지역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100년 전의 일 때문에 일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인터뷰 발언에 대해 "일본 총리가 더 어울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5일 성명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일본에 더 사과를 요구할 생각이 없다"며 "일본 피고 기업의 배상책임을 한국이 뒤집어쓰는 '셀프 배상'안에 이어 스스로 '셀프 정당화'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전범국이지 전후 전범국 독일이 취해 왔던 태도와 전범국 일본이 취해 왔던 태도를 모르고서 하는 얘기냐"며 "백 번 양보해서 '100년 전 일어난 일'에 대해 일본이 과연 한 일은 무엇인가"라며 비판했다.
또 "한국 대법원 판결조차 따를 생각이 없다는 일본의 파렴치한 태도를 보고도 사과를 요구할 생각조차 없다는 건 얼빠진 소리"라며 "국민의 생명과 존엄을 지켜야 할 윤 대통령 자신은 대한민국의 사법주권을 스스로 포기한 채 일본이 져야 할 배상 책임을 대신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일본은 광복 78년이 지난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사죄를 요구하고 한국의 판결을 존중해 조속히 피해자들에게 배상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력을 다해 싸워도 부족할 판에 이번에는 대통령이 나서서 '일본에 대해 더 이상 사과를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얼빠진 소리나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이 무엇을 두려워하겠냐"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전쟁 중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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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성은 기자 castlei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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