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넷플릭스 투자 유치, 김건희 여사께도 보고"...야당 "선출직도 아닌데"

미국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를 만나 향후 4년 간 우리 돈 3조 3천억 원의 투자 약속을 이끌어낸 가운데 김건희 여사도 투자 유치 과정을 보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넷플릭스 투자와 관련해) 사전에 대통령 내외와 최고 경영진 사이에 교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간 중간 진행되는 부분을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 드리고, 콘텐츠와 관련해 관심이 많았던 영부인께도 진행 상황을 보고 드린 적 있다"고 말했다.

야당에선 "비선출직인 김 여사가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직접 보고를 받는 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참모진이 중간 보고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 대통령실에 있는 모든 참모진은 여사의 참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민주당 수석정책전문위원도 "영부인은 선출직도 아닐 뿐더러 제2부속실 등 담당 기구도 없는 상황"이라며 "김 여사가 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문제가 큰 것 같다"고 비판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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