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한마디에...코스피 코스닥 동반 급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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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 폭탄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2500선이 붕괴됐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2차전지 빚투 과열 경고로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이 급락한 것이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
이날 이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 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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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스닥, 2차전지주 급락에 2% 가까이 하락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 창구를 통한 매물 폭탄에 투자심리 위축으로 2500선이 붕괴됐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2차전지 빚투 과열 경고로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이 급락한 것이 지수 전반에 영향을 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2523.50)보다 34.48포인트(1.37%) 하락한 2489.02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5.23)보다 16.52포인트(1.93%) 내린 838.71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SG증권의 매도 폭탄 이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경고성 발언이 나온 것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날 SG증권을 통한 매물 폭탄이 나타나면서 8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 중 6개의 종목은 이틀 연속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를 두고 차익결제거래(CFD)의 반대매매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내에서 키움증권,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SG증권을 통해 CFD 거래를 하고 있다.
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차전지 빚투(빚내서 주식에 투자)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한 것도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줬다.
이날 이 원장은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올해 들어 코스닥을 중심으로 2차 전지 등 미래성장 신사업 테마주 투자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마주 투자심리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부문을 중심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개연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엄단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소식에 국내 주요 2차전지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2.65% 내렸고, 삼성SDI(-2.75%), POSCO홀딩스(-4.77%), SK이노베이션(-2.23%) 등이 하락했다. 또 에코프로비엠(-6.46%), 엘앤에프(-5.4%) 등도 급락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지주사인 에코프로(-0.17%)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전 중 정부에서 2차전지주 과열을 지적한 발인이 하락의 추가 촉매 역할로 작용했다"면서 "전일 일부 하한가 종목들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신용 레버리지성 수급 과도한 유입과 그에 따른 청산에 대한 경각심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 폭탄', 개미들은 '곱버스' 팔아
외국인들은 대규모 선물매도와 함께 코스피 하락시 수익을 내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를 467억원 가량 사들였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이 산 종목이다.
반면 에코프로를 854억원 순매도해 전체 증시에서 가장 많이 팔았고, 두 번째로 순매도 규모가 높은 종목은 에코프로비엠(475억원)이었다.
반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억원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116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들은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날 개인들의 에코프로 순매수 규모는 868억원에 달한다.
또 외국인과 달리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1443억원 팔아치웠다. 이는 이날 국내증시에서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이다.
기관의 경우, 코스피에서는 매수와 매도 규모가 동일하게 집계됐고, 코스닥에서는 1188억원 팔아치웠다. 개별 종목 가운데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1018억원)을 가장 많이 샀고, 2차전지주 엘앤에프(633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또 다른 2차전지주인 POSCO홀딩스(463억원)는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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