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부용천’ 정비 공정률 90%서 스톱
市 “道와 협의, 연내 마무리… 우기 전 수해 대비 안전 조치”
의정부 부용천 정비의 걸림돌이었던 캠프 스탠리 취수장 부지가 지난해 반환됐으나 의정부시가 예산이 없어 사들이지 못해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2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착공한 의정부경전철 탑석역~고산택지지구 경계(약 1.0㎞ 구간) 부용천 정비사업구간에 있는 캠프 스탠리 취수장 1천㎡가 지난해 2월 반환됐다.
시는 캠프 스탠리 반환이 늦어지면서 부용천 정비사업이 차질을 빚자 정비구간 취수장만이라도 우선 반환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해왔다.
오래전부터 사용이 중단돼 취수를 위한 건축물만 있는 상태였다. 국방부는 반환 직후인 지난해 4월 취수장 건축물 등을 철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취수장 부지를 포함한 부용천 정비사업구간(하천구역)에 포함된 국방부 땅 2천400㎡ 매입이 발목을 잡고 있다.
시가 이를 국방부로부터 사들여야 하나 가용 예산이 부족해 10억원의 매입 재원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부용천 정비사업은 공정 90% 상태서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로 통하는 임시 교량을 사이에 둔 부용천 정비구간 일부 제방 등이 파헤쳐 지고 호안석을 쌓아 놓은 채 방치되고 있다.
우기엔 토사와 쌓아 놓은 자재들이 휩쓸려 내려가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준공은 당초 2021년에서 지난해, 다시 연말로 미뤄졌다.
부용천 정비사업은 수해 예방을 위해 축제 및 호안 정비, 징검다리, 울타리 설치 등 하천기본계획에 맞춰 77억원을 들여 하천을 정비하고 개수하는 프로젝트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하천공사 변경 협의 등을 거쳐 연내 마무리하겠다. 정비되지 않은 일부 구간에 대한 수해 대비 안전 조치는 우기 전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일 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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