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찌고 술 마시고 담배 피고...“안 좋은 건 다 있네”

송은범 기자(song.eunbum@mk.co.kr) 2023. 4. 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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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건강 ‘적신호’
비만·흡연·음주율 전국최고
걷기 실천율 35%대 최하위
회식.[자료=연합뉴스]
제주의 비만, 흡연, 음주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2769가구·503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진행했다. 내용은 19개 영역(흡연, 음주, 영양, 신체활동 등)·138개 문항(세대 유형, 현재 흡연, 음주 빈도, 걷기실천 등)으로 이뤄졌다.

먼저 지난해 비만율은 36.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 제주는 2013년 이후 줄곧 비만율 최고 수준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흡연율 역시 21.9%로 전년 대비 1.9%p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고위험 음주율도 13.4%로 전국 평균(11.3%)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걷기 실천율은 지난해 35.3%로 전년 대비 5.3%p 감소,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은 40.6%다. 다만 지난해 체중조절 시도율은 66.1%로 전국 평균(65.4%)을 웃돌았다.

이 밖에도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지난해 25.0%, 우울감 경험률은 5.7%로 전년 대비 각각 0.3%p, 0.1%p 줄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의 적시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 시기를 3개월 당겨 5월 16일부터 실시하고 결과를 올해 12월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16일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음주문화 의식개선을 위한 안전문화운동 발대식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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