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버지' 예언이 현실로..."토트넘은 절대 안 변해" 발언 재조명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 토트넘을 떠났다. 콘테 감독은 선수단과 구단을 비판하는 인터뷰로 불만을 표출했고 선수 일부와 팬들은 콘테 감독의 행동을 지적했다. 결국 토트넘 수뇌부들은 콘테 감독과 작별했다.
콘테 감독은 떠났지만 ‘오른팔’인 크리스티안 코치는 팀에 남았다. 토트넘은 스텔리니 코치에게 대행을 맡겼다. 스텔리니 코치는 올시즌 몇 차례 콘테 감독을 대신해 팀을 이끈 적이 있다. 성적도 나쁘지 않았기에 남은 시즌을 잘 보내고 새로운 감독을 찾는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나아지지 않았다. 홈에서 본머스에 2-3으로 패한 토트넘은 뉴캐슬 원정에서 치욕적인 1-6 대패를 당했다. 전반전에만 5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결국 토트넘은 24일 스텔리니 코치를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에게 대행 자리를 맡겼다.
대행의 대행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콘테 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들은 이기적이다. 압박감을 느끼며 뛰지 않는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지난 20년 동안 우승 트로피가 없는 이유다. 누가 오더라도 토트넘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뉴캐슬에서 뛰었던 키에론 다이어는 “콘테 감독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은 감독을 희생시키고 있다. 매우 나쁜 모습”이라며 토트넘의 상황을 꼬집었다.
메이슨이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된 토트넘은 28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를 치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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