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한가 나비효과?" 2차전지株 무더기 하락…포스코·에코프로 휘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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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2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 그룹주(株)와 에코프로 그룹주 등 이차전지 주요 기업이 25일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일부 중소형 종목들이 지나친 레버리지 투자 등으로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한가)하자 이차전지 종목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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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이차전지(2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 그룹주(株)와 에코프로 그룹주 등 이차전지 주요 기업이 25일 줄줄이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및 수주 전망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부담이 높아지면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중소형 종목들이 지나친 레버리지 투자 등으로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주가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한가)하자 이차전지 종목들도 비슷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전날보다 1만9000원(4.77%) 하락한 37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만6000원(4.40%) 내린 34만75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65%), LG화학(051910)(-3.26%), 삼성SDI(018260)(-2.75%) 등도 동반하락했다.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만7500원(6.46%)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25만3500원까지 밀렸다. 에코프로(086520)는 그나마 1000원(0.17%) 소폭 하락하면서 59만7000원선을 유지했다.
포스코그룹주와 에코프로그룹주는 올 들어 이차전지 '광풍'을 타고 주가가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500%까지 천정부지로 뛴 종목들이다.
하지만 최근 4~5거래일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20일 하루는 보합) 이 기간 주가는 4만2500원, 14.35%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도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 19일 41만40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날 34만7500원까지 16% 미끄러졌다.
시장은 이들 종목의 급등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나타낸바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현 주가의 절반정도가 적정하다'며 13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하기도 했고, 국내 증권사에서는 에코프로에 대해 '위대한 기업이지만 지금은 나쁜 주식'이라며 이례적으로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증권가 의견은 '세력과 결탁해 믿을수가 없다'며 무시하던 개인들도 고점에서의 차익실현 욕구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특히 2일 연속 하한가를 맞은 종목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이같은 차익실현 압력을 높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날 삼천리(004690), 다우데이타(032190), 서울가스, 선광(003100), 대성홀딩스(016710), 세방(004360) 등 6개 종목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았는데, 하한가 이유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들 종목은 올 들어 급등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급등 이후 반대매매가 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패턴이 올해 '광란의 질주'를 한 이차전지 업종에도 적용될까 두려워하는 심리도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이차전지 등 테마주 투자 열풍으로 신용거래가 급증하는 등 주식시장이 이상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도 투자 심리 냉각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들이 동반 급락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증시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오전 중 정부에서 이차전지주 과열을 지적한 발언이 하락의 추가 촉매 역할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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