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제작진 만난 장동윤♥박유나…'롱디', 韓최초 100% 스크린라이프 로코 도전장 [MD현장](종합)

2023. 4.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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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장동윤, 박유나 주연의 '롱디'가 국내 로맨틱 코미디 영화 중 처음으로 100% 스크린라이프 형식에 도전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롱디' 언론·배급 시사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임재완 감독과 장동윤, 박유나가 참석했다.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서치' 제작진이 공동 제작한 '롱디'는 대한민국 최초 스크린라이프 기법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스크린라이프는 PC,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 스크린을 통해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으로만 구성된 장르다.

'롱디'는 요즘의 롱디 커플이 실제로 애용하는 영상 통화, 카카오톡, SNS 등을 활용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붙어있고 싶어 하는 연인의 마음을 강조했다.

임 감독은 "요즘 영화로 신선하고 패기 있게 만들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면서 입을 떼고는 "처음 제의를 받고 로맨틱 코미디가 스크린라이프와 맞을까 고민했다. 실생활에서 떼어낼 수 없어 잘 맞겠다고 생각했다. 스크린라이프이다보니 촬영하는 카메라를 고프로로 촬영해 더욱 리얼했다"고 설명했다.

"'서치'를 처음 보고 신선했다"는 임 감독은 "배우의 연기뿐 아니라 커서, 타이핑, 모션 그래픽으로도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 신선해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형식은 스크린라이프라 유사할 수 있지만 '서치'는 스릴러고 '롱디'는 로맨틱 코미디다. 연인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으려다보니 내용에서 차이가 많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장동윤, 박유나가 팬과 가수로 만나 연인이 된 도하, 태인 역이다. 장동윤이 연기한 도하는 '성공한 덕후'로 취업까지 성공했으나 갑자기 시작된 장거리 연애 탓에 여친 금단 증상을 겪는다. 박유나가 분한 태인은 인디밴드 '연신굽신'의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다. 박유나는 빼어난 노래 실력과 더불어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냈다.

장동윤은 "새로운 방식이라 신선하고 재밌게 촬영했다"며 "서로 대면하기보다 영상 통화로 연기를 많이 해야해 고민했다. 준비하면서 더 친해졌다. 제임스 역의 고건한 배우와는 친해 세 배우와 산책도 하며 친해지려 했다"고 기울인 노력을 짚었다.

이어 "영상 통화하는 장면이 대다수를 이룬다. 영상 통화하는 장면을 실제로 하면서 찍을 수 없더라. 기술적 한계가 있어서 카메라 렌즈를 보고 혼자 연기를 하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사전에 박유나와 실제로 영상 통화를 하며 맞춰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롱디 경험을 묻자 장동윤은 "롱디를 해본 적도 없고 선호하지 않아 공감할 만한 일화가 기억나지 않는다"며 "간접 체험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극본을 받아든 계기로는 "'서치' 제작 방식을 따라한다고 해 참신했다. 영화를 되게 재밌게 본 게 참고됐다. 시나리오에서 도하와 벌어지는 사건, 두 사람 간 오고가는 대사들이 스크린라이프로 찍으면 재밌을 것 같았다. 풋풋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이었다"고 전했다.

박유나는 "태인은 20대 후반에 일과 사랑을 고민하면서 현실을 앞뒀다"며 "영상 통화 장면은 장동윤 먼저 찍고 보면서 연기를 해 어렵지 않았다. 부담감도 들지 않았다. 장동윤이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고 전했다.

인디밴드 보컬 역인 만큼 직접 가창을 소화한 박유나는 "고2부터 2년간 아이돌 연습생을 해 많이 배웠다. 노래 부르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음역대가 잘 맞아 편하게 불렀다. 음악 감독도 부를 때마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칭찬에 약하다"고 돌이켰다.

"꿈이 가수였어서 풀어보려 했다"는 박유나는 "영화를 보니 여한 없이 잘 푼 것 같았다"라고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망설임 없이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깨알 같은 재미를 극장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장동윤은 "남녀노소 누구나 가족, 연인끼리 재밌게 공감하며 체험할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박유나는 "롱디를 하든 안 하든 청춘이 고민할 수 있는 영화다. 귀엽고 예쁘게 봐달라"고 바랐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배우 장동윤, 박유나 주연의 영화 '롱디'. 사진 = 트웰브져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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