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56점 폭발' NBA 8번 시드 마이애미, 3승째...승률 1위 밀워키 PO 탈락 위기

김학수 2023. 4. 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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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버틀러가 56점을 폭발하며 구단 새 역사를 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정규리그 1위 팀 밀워키 벅스를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

마이애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PO 1회전 4차전 홈 경기에서 밀워키를 119-114로 물리쳤다.

이런 전망을 뒤집고 마이애미에 승리를 선사한 건 구단 통산 PO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버틀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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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버틀러[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지미 버틀러가 56점을 폭발하며 구단 새 역사를 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가 정규리그 1위 팀 밀워키 벅스를 탈락 위기로 몰아넣었다.

마이애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동부 콘퍼런스 PO 1회전 4차전 홈 경기에서 밀워키를 119-114로 물리쳤다.

동부 7위(44승 38패)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거쳐 8번 시드를 잡은 마이애미는 3승(1패)째를 거두며 2회전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다.

반면 58승(24패)을 쌓아 NBA 30팀을 통틀어 승률 1위(70.7%)를 기록한 동부 1위 밀워키는 탈락 위기에 몰렸다.

PO가 동, 서부 16개 팀 체제로 꾸려진 1984년 이후 NBA에서 8번 시드 팀이 1번 시드 팀을 1회전에서 떨어뜨린 경우는 5번뿐이었다.

2012년 동부 8위로 PO에 오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1위 시카고 불스를 4승 2패로 제압한 게 최근이다.

지미 버틀러[USA TODAY Sports=연합뉴스]

3차전에 무릎을 다친 빅터 올라디포가 이탈한 데다, 3차전 결장한 상대 주포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차전에는 복귀할 것으로 전망돼 마이애미가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런 전망을 뒤집고 마이애미에 승리를 선사한 건 구단 통산 PO 1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쓴 버틀러였다.

56점을 폭발한 버틀러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21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선봉에 섰다.

과감한 골밑 돌파로 자유투를 18개나 얻어냈고, 리바운드로 9개를 챙겼다.

이전까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PO 경기에서 50득점 이상 올린 선수는 없었다.

버틀러보다 PO 경기에서 더 많이 득점한 선수는 1946년 출범한 NBA 역사에서도 마이클 조던(63점), 엘진 베일러(61점·이상 은퇴), 도너번 미첼(57점·클리블랜드) 등 3명뿐이다.

버틀러의 기록은 1960·1970년대의 전설적인 센터 윌트 체임벌린을 비롯해 조던, 찰스 바클리와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다.

56점은 정규리그, PO를 통틀어 버틀러의 개인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밀워키는 36점을 올린 브룩 로페즈를 앞세워 맞섰다. 아데토쿤보도 26점 13어시스트 10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버틀러를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그레이슨 앨런에게 3점을 허용하며 78-92로 뒤진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8분여 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끌려갔다.

그런데 종료 5분여 전부터 버틀러의 '득점 쇼'가 펼쳐지면서 전세가 반전됐다.

버틀러의 연속 5득점으로 5점 차로 따라붙은 마이애미는 종료 3분 전 버틀러가 덩크슛을 작렬하며 102-101로 역전을 일궜다.

기세가 오른 버틀러는 3점, 자유투, 중거리 슛 등 다양한 방식으로 9점을 몰아치며 밀워키의 추격을 따돌렸고, 종료 직전에는 침착히 자유투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기뻐하는 버틀러[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어렵게 승리를 따낸 후 버틀러는 "우리 팀, 우리 조직 밖의 사람들이 믿지 않아도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부에서도 정규리그 7위(43승 39패)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연장 접전 끝에 117-111로 승리해 2위(51승 31패)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3패(1승)째를 안겼다.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22점을 올린 데다 무려 2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오스틴 리브스도 내외곽을 휘저으며 23점을 보탰다.

멤피스에서는 데스먼드 베인이 36점으로 분전했지만, 직전 경기에서 45점을 폭발한 자 머랜트가 33.3%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며 19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

[25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1라운드

마이애미(3승 1패) 119-114 밀워키(1승 3패)

▲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LA 레이커스(3승 1패) 117-111 멤피스(1승 3패)
리바운드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하치무라 루이[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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