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여사에게 넷플릭스 투자 보고?…있을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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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투자 진행 상황을 참모진에게 보고받은 사실을 두고 "대통령실에 있는 모든 참모진은 여사의 참모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여사가 넷플릭스 투자 유치 일정에 간다면 상황을 알고 가야 할 필요성은 있으니 자료 제공 정도는 할 수 있다"면서도 "대통령실 참모진에서 중간 보고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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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넷플릭스 투자 진행 상황을 참모진에게 보고받은 사실을 두고 "대통령실에 있는 모든 참모진은 여사의 참모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비선출직인 영부인이 대통령실의 '보좌'를 넘어 '보고'까지 받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여사가 넷플릭스 투자 유치 일정에 간다면 상황을 알고 가야 할 필요성은 있으니 자료 제공 정도는 할 수 있다"면서도 "대통령실 참모진에서 중간 보고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참모진이 보고를 하는 것은) 지금 여사를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건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영훈 민주당 수석정책전문위원도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국가적 산업 투자 유치 등을 영부인에게 보고했던 전례는 없는 걸로 안다. (보고를 받는 것은)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영부인은 선출직도 아닐뿐더러 제2부속실 등 담당 기구도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실의 누가 김 여사에게 보고를 추진했는지 몰라도 김 여사가 다이렉트(직접) 보고를 받았다는 것은 문제가 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CEO)를 만나 4년 간 25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받아냈다. 이 과정에는 김건희 여사도 적극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과 별도로 김 여사에게 투자 진행상황을 직접 보고했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발언이 공개되면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넷플릭스 투자 발표와 관련해 "김 여사도 이번 유치에 적극 관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 준비를 지난 1월 말부터 3개월 정도 했다"며 "(대통령실에서) 넷플릭스 쪽에 먼저 제안했고, 넷플릭스 쪽에서 내부 논의가 있었다"며 성사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투자 금액이 줄기도 했다가 최종적으로 25억불로 됐다"며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CEO가) 중간에 편지도 주고받았고, 사전에 대통령실 내외와 넷플릭스 최고 경영진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김 여사가 어떻게 개입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중간중간에 진행되는 부분을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 드리고, 콘텐츠 관련해 관심이 많았던 영부인께도 진행 상황을 보고드린 적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 투자 건 외에 다른 문화예술 관련도 보고하는 경우가 있느냐'는 물음엔 "다른 부분은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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