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와 다른 웨이브 영화…"OTT·극장 상생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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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가 올해 영화 2편을 내놓는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풀지 못한 영화가 많다. 영화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OTT 중에서는 웨이비를 포함해 두 군데 정도가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며 "다른 곳(넷플릭스)은 OTT 플랫폼에서만 공개한다면, 웨이브는 극장에서 공개한 뒤 OTT로 공개하지 않느냐. 하나의 산업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생한다고 생각했다. 영화 산업과 OTT를 크로스오버해 제작, 신인감독이 데뷔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주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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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웨이브가 올해 영화 2편을 내놓는다. 김희애 주연 '데드맨'과 신혜선 주연 '용감한 시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영화 시장이 위축됐는데,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는다. 주지훈 주연 '젠틀맨'(2022)에 이어 극장 개봉 후 OTT로 공개해 시청자와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웨이브 콘텐츠 라인업 설명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풀지 못한 영화가 많다. 영화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OTT 중에서는 웨이비를 포함해 두 군데 정도가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며 "다른 곳(넷플릭스)은 OTT 플랫폼에서만 공개한다면, 웨이브는 극장에서 공개한 뒤 OTT로 공개하지 않느냐. 하나의 산업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상생한다고 생각했다. 영화 산업과 OTT를 크로스오버해 제작, 신인감독이 데뷔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주는데도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용감한 시민'은 일상 속 우리들이 목소리를 내는 이야기다. 요즘 같은 시기에 필요한 영화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영화 장이 위축 돼 있는데, 웨이브가 선뜻 영화를 한다고 해서 감사했다. 영화 시장이 좋지 않아서 기존 투자·배급사가 위축 돼 있는데, (데드맨처럼) 신인 감독이 할 수 있는 기회도 주는 것 같다. 웨이브가 영화에 투자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용감한 시민은 한때 복싱 기대주였던 '소시민'(신혜선)이 정규직 교사가 되기 위해 참아야만 하는 불의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룹 '유키스' 출신 이준영은 '한수강'으로 분해 시민과 대립한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스튜디오N이 제작한다. 영화 '너는 내 운명' 박진표 감독과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만든다.
권 대표는 "시민의 원래 꿈은 복싱선수다. 신혜선씨가 워낙 몸을 잘 써서 액션을 대역없이 소화하려고 노력했다. 촬영 몇 달 전부터 복싱을 배우고,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충실히 노력했다"며 "이준영은 악역을 맡았는데, 사실 되게 착하고 인성도 좋다. 카메라가 돌아가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귀띔했다. "원작을 크게 바꾸지 않고, 이야기 구조를 유지하면서 상업적으로 보여줄 거리를 고민했다. 특히 액션에 공을 많이 들였다. 웹툰에선 액션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는데, 영화는 통쾌감이 있어서 재미는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 에이스 '이만재'(조진웅)가 1000억원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게 된 후 진범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김희애는 타고난 지략과 강단으로 정치권을 쥐락펴락하는 컨설턴트 '심여사', 이수경은 아버지를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공희주'를 맡는다.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이다. 하 감독이 직접 극본도 썼다.
하 감독은 "베테랑 배우는 (매체) 노출이 많아서 '어떻게 하면 낯설게 보일까?' 고민했다. 신선함을 찾고 싶었다. 한 화면에서 만나지 못한 배우들이 함께 하면 새로운 느낌이 들 것 같았다"며 "조진웅씨는 스펙트럼이 넓고 감정의 깊이를 잘 표현하지 않느냐. 만재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진폭의 깊이가 큰데 조진웅씨가 최적의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극중 김희애씨는 지옥에 떨어진 사람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용하고 버린다. 심여사는 뱀 같은 혀를 가진 인물"이라면서 "캐스팅 고민이 많았는데, '부부의 세계'(2020)가 끝난 직후 극본을 줬고, 새로운 캐릭터에 흥미를 느껴서 빠른 시간에 답변을 줬다"며 고마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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