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수단서 일단 철수…“사업 포기는 안해”
내전으로 주재원 25일 귀국
미얀마·우크라 이어 수단까지
국제정세 변화에 사업도 요동
25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 주재원이 한국 교민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한국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부장급 주재원인 A씨는 2019년부터 수단에서 제약 사업을 맡았던 ‘상사맨’이다. 내전 초기에는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 정부와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포화를 피할 수 있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단 정세가 안정되는대로 제약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해상 가스전)와 우크라이나(곡물 터미널)에서도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항구의 곡물 터미널에서 31만t을 출하한 바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78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1988년에는 신풍제약, 수단 파트너사와 함께 제약기업 GMC를 설립했다. GMC는 지난해 매출 2359만달러(약 314억원), 영업이익 805만달러(약 107억원)를 거두며 수단 2위 제약사로 성장했다.
종합상사 업계에서는 “정세 변동에 따른 사업 철수와 재개는 흔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른 업계와 달리 상사맨의 주요 활동 무대가 개발도상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세가 불안한 아프리카·중동·중남미에도 한국 종합상사 주재원들이 여럿 활동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북미·유럽·동아시아와 비교하면 사업 기회가 많은 편이다. 아울러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자원개발 사업도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도 예멘 LNG컨소시엄에 참여했다가 내전이 발발하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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