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 3억달러 외화채권 첫 발행…중소선사 사에 단비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3. 4. 25. 16:24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첫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해운업계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25일 해양수산부와 해진공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3억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 표시 외화채권을 24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해진공 측은 “이번에 확보한 외화자금으로 국적선사의 선박 도입, 물류시설 확보 등 선사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해진공이 채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국내 선사들이 환율변동 위험에 따른 손실도 줄일 수 있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업은 선박을 도입할 시 선 자금조달 후 장기간에 걸쳐 운임 등으로 상환하는 특성이 있어 사용통화가 달라 발생하는 환변동 리스크가 있다.
특히 대형선사들 보다도 상대적으로 대응능력이 부족한 중소선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예상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해운산업의 불황이 예상돼 국적선사에 대한 지원 확대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외화채권 발행처럼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해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들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와 해진공은 추후 국적선사의 외화 투자 수요를 고려해 매년 외화채권을 추가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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