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등 요구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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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하 현대중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현대중 노조는 공동 요구안과는 별개로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임금체계 및 각종 제도 개편 TF 구성,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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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요구안의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에 교섭 무게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도 요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하 현대중 노조)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전달했다.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등 공동요구안과 별개로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등을 요구했다.
현대중 노조는 25일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본관 앞에서 2023년 단체교섭 요구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 정병천 노조 지부장은 올해 단체교섭 요구안을 이상균 대표이사에게 전달하면서 다음달 16일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건설기계 등 HD현대그룹 5개 회사 노조는 올해 단체교섭 공동 요구안을 마련해 지난 17일 그룹 측에 전달했다.
공동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 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ESG 경영위원회 노조 참여 보장,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등이 담겼다.
현대중 노조는 공동 요구안과는 별개로 산업 전환 협약 체결, 사회연대기금 출연, 임금체계 및 각종 제도 개편 TF 구성, 근속수당 연차별 차등 인상,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공원 건립,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등을 요구했다.
정병천 노조 지부장은 "현재 국내 조선소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초호황을 앞두고 있다"라며 "하지만 불황기였던 지난 8년간 숙련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면서 일할 사람이 없어 납품기일을 맞출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숙련 노동자들이 다시 조선소 일터로 돌아올 수 있도록 원하청 노동자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기본급 인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중 노조는 사측이 노동자들의 요구에 걸맞은 제시안을 내 교섭이 마무리되면 조선경기 불황으로 인해 발생한 적자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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