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현대차 영업이익 상장사 1위 등극

조은효 2023. 4. 25.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1·4분기 3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영업실적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사 실적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내 기아(26일 실적 발표)의 시장 전망치도 2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양사 합산 6조원에 달하는 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25일 1·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37조7787억원(자동차 30조6464억원, 금융 및 기타 7조1323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3조6천억 육박
기아 27일 실적 발표 예상...양사 상장사 1, 2위 주목
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에 1조원대 투자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가 올해 1·4분기 3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영업실적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상장사 실적 1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내 기아(26일 실적 발표)의 시장 전망치도 2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양사 합산 6조원에 달하는 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시장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1·2위 '투 톱'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25일 1·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37조7787억원(자동차 30조6464억원, 금융 및 기타 7조1323억원), 영업이익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영업이익은 86.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2조9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대)를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수준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이다. 영업이익률도 9.5%로, 2013년 3분기(9.7%)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존 국내 상장사 1위인 삼성전자의 올해 1·4분기 잠정 영업이익(6000억원)의 거의 6배다. 이런 실적은 2009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이래 최고치다.

현대차그룹은 내수 및 북미 시장의 판매 증가를 필두로, 제네시스·스포츠유틸리티차 등 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 우호적 환율 효과가 두루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1·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한 1276원이다.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1·4분기보다 13.2% 늘어난 102만1712대다.

현대차는 계절적으로 성수기에 해당하는 2·4분기 역시 실적 질주를 예상했다. 다만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환율 변동성, 업계 내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부담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5 N과 신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세대 완전변경 싼타페 글로벌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믹스를 개선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향후 3년에 걸쳐 보유 중인 자사주를 매년 1%씩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인수한 자율주행·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포티투닷에 총 1조 539억원(3년 분할 납입)을 투자(유상증자 참여)하기로 했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행보다. 현대차그룹, 한국GM, 르노코리아, KG 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 호조로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인 65억 달러를 돌파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