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문화재단 앞세워 유럽·인도 등과 교류 '글로벌 문화도시' 구상

박동필 기자 2023. 4. 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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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산하 김해문화재단이 주도하는 국제문화 교류를 통해 '국제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7월부터 8월까지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가입국 예술가와 김해 예술가 간의 도자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교류 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앞서 김해문화도시센터는 지난 3월 백파선갤러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백파선의 고향으로 알려진 김해 상동면 대감마을의 역사인물 백파선을 중심으로 한 도예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사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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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활용해 글로컬 키워드로 교류 강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서 상·하반기 각각 발트3국·인도 도예전 개최
6월 대만과 작가 교환·전시… 문화도시 가입국 예술가 초청 워크숍도

경남 김해시가 산하 김해문화재단이 주도하는 국제문화 교류를 통해 ‘국제도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연말 정부의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 문화예술과 관광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선도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를 대표하는 문화공연시설인 김해문화의전당 건물 내에 입주한 김해문화재단 전경. 김해문화재단 제공


선도적인 역할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맡았다. 김해미술관은 ‘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을 경영 키워드로 내세워 국제 역량 강화에 나선다.

오는 7월 30일까지 기획전인 ‘안전한 지평선:발트 현대도예전’을 통해 발트 3국(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이 자랑하는 현대 도예의 사조를 관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한· 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인도 현대도예’(가제)전을 개최한다.

김해미술관의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최정은 김해미술관장은 “오는 6월부터 두 달간 대만의 잉거뮤지엄과 국제 레지던시 교류사업을 벌인다. 김해미술관 내에서 일정 기간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는 것으로, 대만과의 작가 교환을 통해 김해시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7월부터 8월까지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가입국 예술가와 김해 예술가 간의 도자 문화를 교류하는 ‘국제교류 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앞서 김해미술관은 2018~2019년에도 대만 잉거뮤지엄과 작가 교류전을 진행했다.

관광 분야에 문화를 접목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관광공사와 인센티브 관광(기업단체 관광) 교류, 여행사와의 협업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비언어극인 ‘페인터즈 가야왕국’을 중심으로 중화권 관광객 공략에도 집중한다.

앞서 김해문화도시센터는 지난 3월 백파선갤러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백파선의 고향으로 알려진 김해 상동면 대감마을의 역사인물 백파선을 중심으로 한 도예문화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사업을 벌였다. 백파선은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 아리타 도자기의 신으로 추앙받는다.

김해문화재단 손경년 대표이사는 “선진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 문화 수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국가에서도 어필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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