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흘러야 강이다”…가뭄 핑계 ‘4대강’ 수문 닫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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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강 3000인 선언대회'가 열렸다.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생명의강 3000인 선언대회'를 열어 "정부가 우리강 자연성 회복에 역행하고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인류의 상식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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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강 3000인 선언대회’가 열렸다.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환경운동연합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생명의강 3000인 선언대회’를 열어 “정부가 우리강 자연성 회복에 역행하고 ‘고인 물은 썩는다’라는 인류의 상식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윤석열 정부가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을 이어받아 4대강 보를 활용하겠다며 가뭄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수문을 다시 닫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운하를 염두에 둔 4대강사업의 결과 혈세낭비, 국토파괴, 생태재앙, 물민주주의 후퇴 등 우리 사회에 깊은 폐해가 쌓였다며 이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생명의 강을 위한 5대 혁신의제로 △4대강 자연성 회복 △녹조 문제 개선 △‘생태복원’ 개혁 입법 △5대강 통합물관리 △물 분야 남북협력을 제안하고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금강 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김광훈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는 “현재 4대강 유역은 녹조라떼가 아니라 녹조매생이죽 수준이다. 이런 강물로 농사를 지어 생산된 농산물을 누가 먹을 수 있겠나? 앞으로 쌀과 상추 등 농산물이 어디서 생산됐는지 표기해야 한다. 이제 정치적인 진영논리가 아닌 생명의 잣대로 4대강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헌극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는 “20년간 아이들 친환경 무상급식을 위해 달려왔다. 그런데 이제 국민건강에 대한 책무를 방기하는 정부 때문에 계속할 수 있을지 몰라 안타깝다. 강은 흘러야 강이다. 농사꾼이 땀 흘려 일해 생산한 농산물에 독성물질이 가득 들지 않게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은 전국 각지, 각 분야 단체의 목소리를 담은 선언문을 함께 낭독한 뒤 ‘4대강 흐르게’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함께 펼치고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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