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투어 2달 만에 '1000억' 벌었다?

블랙핑크가 월드 투어 두 달 만에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사진=제니, 지수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블랙핑크가 단일 투어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걸그룹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2번째 월드 투어에서 단 두 달 만에 1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투어링데이터(touringdata)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해 10~12월 진행한 북미·유럽 투어에서 총 7848만521달러(104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26차례 공연의 관객 규모는 36만6248명에 이른다.

이 부문 종전 1위는 영국의 스파이스걸스로, 2019년 11회 공연에서 782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미국 TLC(2000년·7280만달러), 데스티니 차일드(2004년·7080만달러), 스파이스걸스(2008년·7000만달러)다. 블랙핑크는 이 모든 기록을 넘어서 역사상 최대 투어 수입을 올린 걸그룹에 등극했다.

이들의 티켓 판매량에 아직 2023년에 진행된 16개 공연은 집계되지 않았다. 블랙핑크는 여전히 19개의 공연을 남겨두고 있으며 블랙핑크의 미국 앵콜 공연 추가로 수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아시아 공연 역시 매진 행렬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며 기대되는 관객 규모는 150만명, 수입은 총 3000억원 수준이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부터 이듬해까지 첫 월드투어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는 관객 47만2183명을 동원해 5675만달러(약 757억)의 수입을 올렸다. 걸그룹 역대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블랙핑크의 위력은 최근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서도 드러났다. 아시아 가수 최초로 코첼라 헤드라이너에 선정돼 2차례 성공적인 공연을 펼쳤다. 통계에 따르면 이들의 공연을 생중계로 함께한 관객은 약 2억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덧붙여 지난 10일 블랙핑크의 유튜브 공식 채널 누적 조회수가 301억뷰를 돌파하며, 종전 1위였던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유튜브 최다 조회수 음악 채널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현재 진행형인 블랙핑크의 전설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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