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구 달서구의원, 대구시청 신청사 지연 관련 이태훈 구청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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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 손범구 의원이 대구시에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그리고 있는 신청사 청사진을 비판했다.
손 의원은 25일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청사 건립의 주체인 대구시장과 시청 이전을 위한 예산 수립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구청장이 신청사 건립에 적극 개입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냐"고 이 청장에게 구정질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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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의회 손범구 의원이 대구시에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그리고 있는 신청사 청사진을 비판했다.
손 의원은 25일 제29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청사 건립의 주체인 대구시장과 시청 이전을 위한 예산 수립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갖고 있는 구청장이 신청사 건립에 적극 개입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냐"고 이 청장에게 구정질의 했다.
손 의원은 이 청장이 신청사를 원안대로 건립해야 한다는 고집을 꺾지 않고 있어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손 의원은 앞으로 대구시장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 신청사를 원안대로 건립할 자신이 있는 지 이 청장에게 따져물었다.
현재 대구시는 채무 상환과 신청사 건립 비용 마련을 위해 부지(옛 두류정수장 터)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고 남은 공간에 신청사를 짓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반면 이 청장과 '신청사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 등 일부 달서구 주민들은 과거 신청사 건립지 선정을 위한 시민 공론화 과정에서 '옛 두류 정수장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다며, 이제 와 일방적으로 건립지를 '일부 부지'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들은 부지 일부를 매각할 경우 신청사의 지역 랜드마크화가 어려워진다고 주장한다.
이 청장은 이날 손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도 "250만 대구시민이 전례 없는 숙의민주주의로 합의 결정한 사항의 실행 여부는 대구 미래비전과 철학의 문제"라며 "신청사 부지를 정체된 대구 서부권 발전의 교두보로 삼고, 두류공원과 더불어 시민들의 소통·휴식·문화 공간이자 행정·예술·관광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이 청장은 손 의원의 비판에 "대구시 신청사 건립 주체는 대구시"라고 답하면서 대구시에 "더 이상 시민들의 혼란과 지역민간 갈등을 초래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손 의원은 좁혀지지 않는 달서구와 대구시의 입장 차이로 인해 신청사 건립 사업이 백지화 되지는 않을 지 우려된다며 "신청사의 빠른 건립을 위해 올 7월 추경에서 설계용역비가 책정돼 청사 건립의 첫 삽을 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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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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