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이차전지 상승세…4대 핵심 소재도 분주

김래현 기자 2023. 4.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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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국내외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의 시장 규모는 1476억 달러(약 19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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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양극재 투자
미국 공장 추진하는 전해액 생산 업체
분리막 제조사도 유럽·미국 진출 확대

[서울=뉴시스]포스코퓨처엠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까지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4만6000톤 규모 하이니켈 NCMA 양극재 공장 추가 건설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 포스코퓨처엠 제공) 2023.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차전지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며 이차전지 핵심 소재 생산 기업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이차전지 4대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국내외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 21일 국내 양극재 기업 최초로 유럽에 진출했다. 이날 착공식을 연 에코프로글로벌 헝가리 사업장에 3827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 준공한 후 2025년부터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이 가동되면 에코프로는 연간 10만8000톤에 달하는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차 135만 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30년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리튬이온 배터리 4대 소재의 시장 규모는 1476억 달러(약 19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포스코퓨처엠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25년까지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4만6000톤 규모의 하이니켈 NCMA 양극재 공장을 추가 건설한다. 하이니켈 NCMA 양극재는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여 배터리 용량과 출력, 수명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 투자로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생산 역량은 추가 공장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27만1000만 톤으로 늘어난다.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만들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이에 2019년부터 2711억원을들여 음극재 2공장 2단계 증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내외 음극재 생산 능력을 확대해 2030년 32만 톤 규모로까지 키울 계획이다.

국내 최대 전해액 생산업체인 엔켐은 미국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미국 전기차 회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전해액은 보관 기간이 길지 않아 엔켐은 미국에 복수의 생산과 물류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후보로 검토되는 지역 중 애리조나주는 LG에너지솔루션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엔켐은 LG에너지솔루션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에 따라 미국에서 제조·조립해야만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분리막 업체들은 미국 공장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사장의 첫 폴란드 출장이 북미 진출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 1공장에서 연간 3억4000만㎡에 이르는 분리막을 생산한다. 북미 진출을 결정하더라도 공장 완공에는 3~4년이 걸리는 만큼 폴란드 공장에서 당장 필요한 미국 수출 물량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다.

헝가리에 배터리 분리막 법인이 있는 LG화학도 향후 이를 발판으로 미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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