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절반 선택’ 무신사…女 구매고객도 지그재그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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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의 소비 트렌드 척도로 손꼽히는 'MZ세대' 선호도 조사에서 무신사가 버티컬 플랫폼 업계에서 서 다른 기업들을 큰 점유율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현재 우리나라의 남녀 2030 세대 소비층의 절반 가량이 무신사를 이용해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카카오스타일에서 운영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전문 플랫폼 '지그재그'보다도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용 고객의 1회당 구매 지출에서도 여성용 플랫폼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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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경험 48.5%로 압도적 1위
무신사 여성 구매고객 36.3%
여성 전문 플랫폼 지그재그 35.2%도 뛰어넘어
현재 우리나라의 남녀 2030 세대 소비층의 절반 가량이 무신사를 이용해본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카카오스타일에서 운영하는 여성 패션 브랜드 전문 플랫폼 '지그재그'보다도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공개한 'MZ세대 패션 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내 구매 경험 기준으로 무신사가 이용률 48.5%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에 오른 에이블리(22.2%), 3위를 기록한 지그재그(21.5%)를 합친 것보다도 많은 규모다.
아울러 무신사는 △인지도(86.8%) △이용 경험(65.8%) △1년내 구매자의 3개월 내 구매 전환율(49.1%) 등에서도 다른 플랫폼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무신사는 세대별, 연령별 고객 선호도 조사에서도 다른 플랫폼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조사에서는 남성 고객의 62.7%가 무신사를 꼽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무신사는 여성 고객의 이용률 조사에서 에이블리(36.9%)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36.3%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여성 패션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35.2%)'를 앞선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무신사는 남성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고 상대적으로 여성 고객들이 적다는 일각의 시선을 받아왔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신규 입점 브랜드의 확대와 더불어 여성 고객 기반을 강화한 결과 여성 패션 전문 플랫폼까지 뛰어넘을 만큼 탄탄한 저력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대별 이용 고객 조사에서도 무신사는 다른 플랫폼들을 크게 앞지르는 모습이다. 우선 10대 이용객 중에서 중복 응답이 가능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무신사 이용률은 55.4%로 과반에 달했다. 이어서 에이블리(43.4%), 지그재그(18.6%) 순이다.
20대 조사에서도 여전히 무신사는 53.7%의 이용률로 과반이 넘지만 2두번째로 높은 점유율인 지그재그(28.0%)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10대의 경우 무신사와 에이블리를 번갈아가며 많이 쓰는 경향이지만 20대는 무신사만 쓰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또 30대 조사에서 무신사는 39.4%의 이용률로 집계돼 지그재그(14.9%), SSF샵(13.8%) 등을 크게 뛰어넘었다.
무신사는 이용 고객의 1회당 구매 지출에서도 여성용 플랫폼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무신사 이용 고객의 1회 평균 지출 비용은 8만8000원으로 여성 패션 전문 플랫폼인 지그재그(7만원), 에이블리(5만7000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MZ세대들의 선호도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 실적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무신사의 경우 별도 기준으로 2022년 매출이 6451억원으로 전년 대비 60.3% 증가했다. 무신사의 2022년 영업이익은 투자 확대의 여파로 20% 가량 감소한 539억원이다.
반면 다른 플랫폼들의 경우에는 지그재그가 2022년 매출액 1018억원, 에이블리가 1785억원으로 무신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울러 에이블리는 2022년 영업적자 744억원,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은 52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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