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기자, 윤 대통령 '日 무릎 발언' 오역 주장에 원문 공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발언 보도를 놓고 여권에서 오역 논란을 제기하자 담당 기자가 원문 녹취록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도쿄·서울지국장인 미셸 예희 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번역 오류 논란에 대해 "인터뷰 녹음본을 다시 확인해 봤다"고 밝힌 뒤 "여기 정확한 발언 내용이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리 기자가 첨부한 윤 대통령 발언 녹취록에는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 라고 하는 이거는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놓고 비판이 커지자 "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은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로 해석해야 한다"며 오역을 가지고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관련 발언 내용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이 '저는' 이라고 말했다는 부분 없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만 담아 담당 기자가 공개한 녹취록 내용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담당한 미셸 예 희리 기자는 지난해 2월 대선 직전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와 인터뷰한 뒤 '자신은 페미니스트'라고 직접 밝혔다는 내용을 기사에 담았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이 공식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당시에도 인터뷰 원문을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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