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있으면 뭐하나...가장 안 걷는 제주도, 건강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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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비만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의 경우 전국 평균(23.5%)보다 높은 25.7%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이 전년 대비 4.0%p 큰 폭 오를 때, 제주는 오히려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25.0%로 전년보다 0.3%p 줄었으나, 전국 평균(23.9%)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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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뇌졸중 걱정, 조기증상 인지율 전국 최상위
제주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고 비만율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오늘(25일)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3만 1,785명을 대상으로 총 19개 영역, 138개 문항에 대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제주에서는 2,769가구, 5,030명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비만율(자가보고)은 36.5%로 전년 대비 0.5%p 올랐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32.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걷기 실천율은 35.3%로 전년 대비 5.3%p 큰 폭 감소해 역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전국 평균 걷기 실천율은 40.6%로 오히려 전년보다 6.5%p 큰 폭 증가했습니다.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의 경우 전국 평균(23.5%)보다 높은 25.7%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이 전년 대비 4.0%p 큰 폭 오를 때, 제주는 오히려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현재 흡연율은 전년 대비 1.9%p 오른 21.9%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고위험 음주율(13.8%)과 월간 음주율(57.3%) 모두 각각 전년 대비 0.8%p, 1.6%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25.0%로 전년보다 0.3%p 줄었으나, 전국 평균(23.9%)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울감 경험률은 전년보다 0.1%p 감소한 5.7%로, 전국 평균(6.8%)을 밑돌았습니다.
반면,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 영양표시 정보를 확인하는 영양표시 활용률은 88.5%(전년 대비 1.2%p 감소)를 기록해 전국 1위를 지켰습니다.
또한,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은 각각 70.9%, 62.3%로 전국 1위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증에 관한 증상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의미로, 그만큼 해당 질병에 대해 신경을 쓰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지표입니다.
제주자치도는 6월에서 9월 중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최종 결과를 확정하고, 보건소 관리지역별 지역사회 건강통계집을 발간할 예정입니다.
건강통계집은 도민 건강증진사업 시행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활용의 적시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시기를 3개월 당겨 5월 16일부터 실시하고 결과를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매년 발표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해 지역 맞춤형 보건사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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