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52.4% 돌파..198억 투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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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50%를 넘어섰다.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이 차지하는 시설비율도 40%를 웃돌았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보육 중장기 계획'을 통해 보육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시설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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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8억 투입해 2025년까지 시설비율 50% 달성 목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50%를 넘어섰다.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이 차지하는 시설비율도 40%를 웃돌았다. 서울시를 제외한 지자체들의 평균보다 2.2배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8개의 신규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한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52.4%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보육아동 14만8091명 중 7만7611명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어린이집 시설비율은 40.1%를 기록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서울시 보육 중장기 계획'을 통해 보육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시설비율을 202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공보육 인프라의 양적 확충과 함께 보육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였다.
오 시장의 이 같은 정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공공보육 수요에서 비롯했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들 중 61.1%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에만 198억원을 투입해 국공립어린이집 시설비율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이 낮은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존 공동주택 내 운영 중인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의 전환을 신청할 경우 최대 8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지원한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용하는 공동시설을 개선하거나 장기충당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시는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할 경우 전체적인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보육교직원들의 인건비도 호봉제로 전환돼 서비스 품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심화되는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음 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공보육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시는 앞으로도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되, 민간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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