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교민 28명 무사 귀국… '재외국민보호 약속' 프라미스 작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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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벌 간 무력충돌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대피·철수한 우리 교민 28명이 25일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
교민들은 포트수단에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 C-130J 수송기에 올라 경유지인 홍해 건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고, 이후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54분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이용해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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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간 무력충돌 격화 이후 열흘 만에 귀국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최근 군벌 간 무력충돌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대피·철수한 우리 교민 28명이 25일 무사히 한국 땅을 밟았다.
우리 교민들이 탑승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은 이날 오후 3시57분쯤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이로써 정부의 재외국민보호 '약속'을 뜻하는 '프라미스'(Promise) 작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수단 내 우리 교민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SAF)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간의 무력충돌이 격화되자 하르툼 소재 우리 대사관에 모여 있다가 23일 오전 차량을 타고 직선거리로 840여㎞ 떨어진 수단 북동쪽 항구도시 포트수단로 향했다. 차량 이동에만 30여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포트수단에 대기 중이던 우리 공군 C-130J 수송기에 올라 경유지인 홍해 건너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고, 이후 우리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54분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이용해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수단 내 한인 29명 중 현지 국적 취득자 1명은 우리 대사관 측에 잔류 의사를 밝혀 귀국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수단에선 최근 열흘 새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충돌로 최소 430여명이 숨지고 3500~37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교민들의 안전한 대피·철수를 돕고자 KC-330, C-130J 수송기를 비롯해 육·공군 특수부대 병력을 21~22일 수단 인근 지부티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고,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제39진에 배속돼 있는 해군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향하도록 했다.
외교부에서도 신속대응팀을 수단 인근 지부티에 파견하는가 하면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 등 다른 주변국들과도 그 협조 방안을 지속 논의했다.
교민들은 이날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환영식이 끝나면 관계부처로부터 건강상태 확인 등 조치를 받은 뒤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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