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김용화 부사장 선임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를 이끌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사장은 이달 30일 퇴임하는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에 이어 다음 달 1일부터 남양연구소를 이끌게 된다. 박정국 본부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위촉된다.

신임 김 본부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에 재직했을 당시에는 기술전문가로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를 양산차에 적용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에서는 파워트레인(PT)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양산개발-선행개발, 차량-신사업 등 전방위에 걸친 경험을 쌓았다.

특히 차량제어개발센터장을 맡아 인포테인먼트·전자·자율주행·샤시·파워트레인 등 차량 전반의 핵심 개발 과제를 주도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이와함께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EV 전환·개발전략 수립, 투자 등 굵직한 현안을 총괄하고 있어 현대차그룹 안팎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환기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성과와 능력은 물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인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디지털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