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첫 사업은 ‘해안 쓰레기 줍기’

임성준 2023. 4. 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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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은 기금이 해안 쓰레기 줍기(해변보멍 줍깅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사용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의 '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결정했다.

이 사업에는 고향사랑기금 총 1억원이 쓰인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애초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하려던 '고향사랑기부숲' 사업의 재원을 일반회계로 충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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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은 기금이 해안 쓰레기 줍기(해변보멍 줍깅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사용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의 ‘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결정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해변보멍 줍깅’은 ‘해변을 보며 줍는다’는 뜻으로 자원봉사자, 관광객, 도민이 제주 해안변을 걸으며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플로깅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고향사랑기금 총 1억원이 쓰인다.

도는 이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 바다를 지키는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고향사랑기금 5년간의 조성 규모도 설정했다.

연도별 기금조성 목표는 올해 40억원, 내년 70억원, 2025년 100억원, 2026년 200억원, 2027년 400억원 등 810억원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애초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하려던 ‘고향사랑기부숲’ 사업의 재원을 일반회계로 충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도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안을 다음 달 제주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기금사업 선정에 앞서 사업 아이디어를 공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한 기금운용으로 도민 복리 증진 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종합정보시스템 또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제주공항과 ICC제주 제주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주민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원, 주민 복리 증진 등의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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