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차에 재계 44위 올라선 LX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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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이 자산총액 44위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6월 공정위가 LX와 LG의 친족 분리를 인정해 계열 분리가 공식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기업 집단 지정을 통해 LX그룹의 재계 내 입지가 더욱 강해졌다.
LX그룹은 계열 분리 당시 지주사인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4개 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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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이 자산총액 44위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LG와 계열 분리를 통해 독립 경영에 돌입한 지 3년 차 만의 성과다.
LX그룹은 25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대기업집단 지정 결과에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LX그룹은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도 새로 지정됐다. 구본준(사진) LX그룹 회장은 기업집단 LX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됐다.
LX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 원(2022년 기준)이다. 기업집단 내 순위는 44위다. 지난해 6월 공정위가 LX와 LG의 친족 분리를 인정해 계열 분리가 공식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 기업 집단 지정을 통해 LX그룹의 재계 내 입지가 더욱 강해졌다.
LX그룹은 계열 분리 당시 지주사인 LX홀딩스를 주축으로 LX인터내셔널,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 4개 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LX판토스는 손자회사로 편입했다. LX그룹은 출범과 함께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면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냈다. LX인터내셔널은 ‘한글라스’로 알려져 있는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04억 원에 인수했다.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지분(63.3%)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인수·합병(M&A)도 추진했다.
지난해 그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계열 분리 이전(2020년 기준)과 대비해 각각 57.7%, 234.3% 증가한 25조2732억 원과 1조3457억 원을 기록했다. 계열 분리 이전 8조930억 원 규모에 머물던 그룹의 자산 총액은 11조2734억 원으로 3조 원 이상 늘어났다. 그룹의 지주사인 LX홀딩스는 높은 성장성을 지닌 견고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사업전략을 추진, 계열사들의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및 성장성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본준 회장은 "대외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한 전략적 대응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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