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비례대표 의원, 지역구 의원과 한판승부...단수공천 배제 특별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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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단수 공천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규가 이대로 통과할 경우 당 소속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단수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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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단수 공천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 소속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경우엔 단수공천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된다.
민주당 공천제도 TF가 마련한 특별당규(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선출 규정안) 제16조(단수선정기준) 2항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제22대 총선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을 받고자 신청한 경우 단수로 선정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해당 선거구의 후보자 추천 신청자가 1명일 때는 단수로 선정할 수 있다.
민주당은 오는 5월 3~4일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특별당규 선출규정 제정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같은 달 8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규가 이대로 통과할 경우 당 소속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단수공천 대상에서 배제된다. 무조건 경선을 치러야 한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소속 비례대표 15명 가운데 12명이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로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병주(경기 남양주을)·김의겸(전북 군산)·양이원영(경기 광명을)·최혜영(경기 안성)·양경숙(전북 전주을)·이수진(서울 서대문갑)·권인숙(경기 용인갑)·유정주(경기 부천정)·전용기(경기 화성 분구 선거구)·김경만(광주 서구을) 의원 등이 이미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지역을 다지며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중 김의겸·최혜영·양경숙·김경만·전용기 의원 등은 이미 지역구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상태다.
아직 지역구를 결정하지 않은 이동주 의원은 인천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현영 의원실은 주변 지인들과 출마할 지역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강욱 의원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수도권과 전주·남원 지역구 출마설이 돌고 있다. 강민정·정필모 의원은 아직 지역구 출마를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 의원은 당규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지역구 의원과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김병주 의원은 김한정 의원, 김의겸 의원은 신영대 의원, 양이원영 의원은 양기대 의원, 유정주 의원은 서영석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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