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반도체기업 라피다스에 2600억엔 추가 지원

정부, 2차 지원안 마련..총 3300억엔 투입
2027년 2나노 공정 칩 양산..5조엔 투자 목표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 정부가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해 설립한 반도체기업 ‘라피더스’에 2600억엔(약 2조6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성은 각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조치를 밝혔다. 지원금은 라피더스의 훗카이도 지토세 공장의 설비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투입한 금액은 총 3300억엔(약 3조3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라피더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참여했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2나노(㎚·10억분의 1ｍ) 공정의 반도체를 2027년까지 양산하겠다는 게 목표다.

라피더스는 이를 위해 총 5조엔(약 48조 39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시무라 성은 더 많은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에 대해 “여러 진척을 보면서 앞으로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산업 매출을 2030년에 현행대비 3배 규모인 15조엔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사진=AFP)

김상윤 (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