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김용화 신임 R&D본부장 선임…박정국 사장은 고문으로

기사내용 요약
'40년간 R&D' 박정국 사장 용퇴
김용화 본부장, 신사업 두루 경험
SW 중심 연구개발 적임자 평가

[사진=뉴시스]이달 말 퇴임하는 박정국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왼쪽)과 후임인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3.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남양연구소를 이끌 신임 연구개발본부장에 김용화 차량제어개발센터장 겸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부사장)을 선임했다. 40년간 그룹 연구개발을 이끈 박정국 사장은 연구개발본부장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일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박정국 사장이 이달 30일 연구개발본부장에서 퇴임하고, 후임으로 다음 달 1일 김용화 부사장이 선임된다고 25일 밝혔다.

신임 김 본부장은 차량 제어개발 분야 전문가로 2015년 미국 포드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영입됐다. 포드에서 일할 때 기술 전문가로서 독자 개발한 엔진 제어 소프트웨어(SW)를 양산 차에 적용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은 바 있다.

김 본부장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선 파워트레인(PT)제어개발실장, 차량제어개발센터장,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하드웨어(HW)–SW, 양산개발–선행개발, 차량–신사업 등 전방위에 걸친 경험을 두루 쌓았다.

김 본부장은 특히 차량제어개발센터장을 맡아 인포테인먼트·전자·자율주행·샤시·파워트레인 등 차량 전반의 HW–SW 통합 전략, 차량용 제어기 통합 등 핵심 개발 과제를 주도했다. 이뿐 아니라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겸직하며 전기차 전환 및 개발전략 수립, 투자 등 굵직한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안팎에선 김 본부장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전환기에 SW 중심의 연구개발(R&D) 체계를 정착시킬 적임자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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