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R&D사업 제안하면 관계부처서 예산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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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중점 추진할 연구개발(R&D) 사업을 먼저 제안하면 이를 관계부처가 함께 검토해 예산까지 연계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내년 연구개발사업에는 수도권과 광주를 제외한 13개 시도가 새 사업 수요를 제안했으며, 이들 사업 중 지역전략회의에서 합의된 사업은 소관 부처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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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지방자치단체가 중점 추진할 연구개발(R&D) 사업을 먼저 제안하면 이를 관계부처가 함께 검토해 예산까지 연계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2023년 시행계획'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지역과학사업에 국비 2조7천286억원, 지방비 1조3천436억원, 민간 770억원 등 총 4조1천492억원을 투자한다.
또 지역 주도 추진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을 추진하고 지역이 특화 중장기 과학기술 혁신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에서도 국가전략기술 중 특화 분야를 설정하고 이를 육성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내년 연구개발사업에는 수도권과 광주를 제외한 13개 시도가 새 사업 수요를 제안했으며, 이들 사업 중 지역전략회의에서 합의된 사업은 소관 부처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지역전략회의에서는 부산, 대전, 경북의 과학기술진흥계획 및 주요사업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부산은 그린데이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를 추진하고, 대전은 우주 바이오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경북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융합한 AI 서비스로봇 선도모델 구축을 핵심 사업으로 제안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부터는 전략을 구체화하여 이행함으로써 실제 지역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며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를 통해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함께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을 만들어 나가고, 예산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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