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과학기술 혁신에 4.1조 투자…"지자체 제안 사업 함께 추진"

윤현성 기자 2023. 4.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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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과기정통부,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추진 방안 논의
부산·대전·경북, 제6차 종합계획 따라 지역별 특화 사업 추진

[서울=뉴시스]세종시 세종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2019.08.29.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지역 과학기술 혁신을 위해 올해에만 4조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 지자체가 제안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중앙정부가 함께 발전시키고 예산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부산·대전·경북은 각 지역에 특화된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오후 2시에 프레지던트 호텔 모차르트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 제2회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협의회 중 하나다. 지난해 지자체와 관계부처 중심으로 개편해 지자체와 관계부처 간 지역 과학기술 정책·사업을 조정·협의하고, 협업의제를 발굴해 이행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제2회 회의에서는 지자체도 주도적으로 안건을 제안하고,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함께 이를 발전시키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1호 안건은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 2023년 시행계획(‘23~’27)'이다. '과학기술기본법' 제8조에 따라 지난해 12월 수립된 제6차 종합계획(‘23~’27)의 올해 이행계획과 각 지자체의 2024년도 신규사업 제안을 담고 있다. 올해에는 국비 2조7286억원, 지방비 1조3436억원, 민간 770억원 등 총 4조149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역이 주도해 정책·사업을 지속적·안정적으로 추진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제정을 추진하고, 지역이 스스로 지역에 특화된 지역별 중장기 과학기술 혁신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에서도 국가전략기술 중 특화된 전략기술 분야를 설정하고, 이를 육성해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4년 지자체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연구개발사업을 제안하고,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를 통해 지자체와 관계부처가 함께 검토해 예산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지자체가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제2호 안건은 부산·대전·경북의 과학기술진흥계획 및 주요사업 추진계획이다. 부산·대전·경북은 제6차 종합계획을 기본방향으로 각 지역에 특화된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을 수립했으며, 계획에 따라 지역의 기술·산업 혁신을 위한 주요사업을 기획·추진할 방침이다.

부산광역시는 ▲기술혁신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 ▲과학기술 인프라 조성 ▲지산학협력 기반의 인재 생태계 조성 ▲지역 R&D 시스템 정립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 및 과학기술 인프라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그린데이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대전광역시는 ▲과학산업 육성 ▲글로벌 과학산업 융합혁신 거점 조성 ▲딥테크 창업·사업화 생태계 구축 ▲지역 과학산업 인재 양성 및 확보를 통해 과학수도 대전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전의 미래핵심 전략산업인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우주 바이오 산업 테스트베드 구축사업도 진행된다.

경상북도는 혁신적 과학기술을 통한 경북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 ▲과학기술 대전환 프로젝트▲인공지능(AI) 대전환 프로젝트를 향후 5년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AI와 로봇을 융합한 AI 서비스로봇 선도모델 구축을 핵심사업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작년에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지역의 자생력 회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전략을 구체화하여 이행함으로써 실제 지역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지역과학기술전략회의를 통해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함께 전략을 이행하기 위한 사업을 만들어나가고, 예산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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